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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론보도
봄철 골프 풀스윙, 관절 부담 주의해야
작성일 2023-04-27 조회 152

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겨울 동안 하지 못했던 골프 라운딩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. 야외활동을 통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시기지만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부상을 입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. 특히 골프와 같이 한쪽으로만 하는 편측운동을 할 때 상대적으로 더 다칠 수 있다.


골프를 즐기는 사람에게 자주 발생할 수 있는 무릎 부상 중 하나가 전방십자인대파열이다. 임팩트 자세를 할 때 하체를 고정한 채로 상체만 움직이고 있으므로 넘어지게 된다면 무릎이 뒤틀릴 수 있다.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 관절 속에 출혈이 발생해 부종과 관절 불안정성,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. 이를 방치할 시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.

 

스윙할 때 주의하지 않으면 허리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. 스윙 동작은 척추를 축으로 엉덩이와 허리, 어꺠, 팔을 함께 회전하는 운동이다. 허리 근육이 긴장돼 있을 수록 비트는 움직임에 따라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. 급성 허리 통증은 대부분 허리 인대나 근육이 늘어난 단순 염좌지만, 심할 시 허리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.


골프엘보도 경계가 필요한 부상이다. 팔꿈치 통증은 골프를 즐기는 사람에게 숙명 중 하나지만 잘못된 동작과 근력 부족 등으로 나타나는 사례가 많다. 드라이버 샷을 할 때 비거리에 대한 욕심으로 과도하게 힘을 줄 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. 골프엘보는 내상과염 중 하나다. 팔꿈치 안족의 튀어나온 뼈에 염증이 생긴 증상이다. 해당 부위를 누르면 아프고 자고 일어났을 때처럼 뻣뻣한 느낌이 있을 수 있다.


통증 전 후 관리법은 다양하다. 무릎 통증이 지속되면 라운드나 연습 횟수를 최대한 줄이고 될 수 있는 대로 가벼운 스윙 위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. 또 양발을 조금씩 벌려 양쪽 다리에 균등하게 체중을 분산시켜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. 라운딩 전과 후에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무릎을 풀어주는 것도 필요하다.

 


(우신향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한정우)

 

스윙을 할 떄에는 지나친 연습과 무리한 동작을 자제하고 기본에 충실하고 정확한 동작 위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. 공을 주울 때는 상체만 기울이지 말고 무릎을 동시에 굽히면 허리가 받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. 걸을 때는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, 경기 전과 후에 허리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.


골프엘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언 샷을 할 때 몸의 긴장을 풀고, 부드러운 동작을 유지하면서 공을 치는 것이 중요하다. 드라이버 샷을 할 때는 팔꿈치를 잘 펴고 스윙을 할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. 연습이나 라운딩 전에는 어깨와 팔꿈치, 손목 주위 근육을 스트레칭해 충분히 풀어주고 평소에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.


골프를 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통증을 당연한 것으로 여겨 방치할 시 관절 주변 인대나 힘줄이 약화해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. 통증이 발생하면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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